‘여야 4인 서민정책 회담’ 제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8일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열고 청문회 정상화 방안과 국감 등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추석전 서민법안 처리를 목표로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가하는 4자정책회담을 제안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글로벌 경제위기가 극복되고 있지만 많은 서민들이 경제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4인이 참가하는 서민정책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카드수수료상한법과 악덕사채근절법, 영세상가살리기법 등은 여야가 공감하는 대표적 서민법안으로 추석전이라도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민생법안 처리는 민주당이 늘 강조해왔던 안건”이라면서도 “안 원내대표는 항상 언론에만 얘기해놓고 정작 공식제안은 하지 않아 왔기 때문에 실제 의향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특히 “민생법안 처리도 중요하지만 당장 시급한 건 청문회 정상화”라며 “자료제출조차 거부하는 지금 청문회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윤석만기자 sa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