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담 임태희 청문회 이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인사청문회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던 양당 원내대표 회담이 18일 또다시 무산됐다. 15, 16일 여야 간사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세 번째다.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민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의 ‘거부’로 파행을 겪고 있는 환노위 정상화 방안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문제를 조율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위원장 개인의 신상 문제로 청문회를 거부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조속히 청문회를 개최하거나 사회권을 넘겨 청문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그러나 “한나라당이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고 반박한 뒤 지난 7월 비정규직법(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방 상정 과정에서 빚어진 추 위원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 및 윤리위 제소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만기자 sa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