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베를루스코니 횡령·탈루 被訴될 듯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이 소유한 이탈리아 최대 상업 방송사 ‘메디어셋’과 관련한 새로운 소송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밀라노 검찰은 메디어셋과 그 모기업 휘닌베스트의 횡령, 세금 탈루 등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고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미국의 방송 프로듀서 프랭크 아그라마 등 2명을 횡령과 탈세 혐의로 기소했다고 AFP통신이 24일 전했다. 이들 2명은 회사 돈을 횡령해 주주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페델레 콘파로니에리 메디어셋 회장과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아들이자 부회장인 피에르 실비오도 고소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 측은 “검찰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관련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심은정기자 fearles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