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오빠’ 조용필 21일 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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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오빠’ 가수 조용필(사진)이 오는 21일로 환갑을 맞는다.

지난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이 수록된 1집을 발표한 이래 ‘못찾겠다 꾀꼬리’, ‘허공’,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 ‘가왕(歌王)’으로 불려 왔다.

조용필 소속사인 YPC프로덕션은 “조용필씨는 양력 생일을 지내는데, 평소에도 생일에 큰 의미를 안 둔다”며 “몇십 주년, 몇 세 등을 말하는 게 오히려 나이들어 보인다며 숫자에 연연하지 않아왔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환갑을 맞아 후배 가수들과 공연 스태프가 조촐한 축하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한사코 만류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소속사 설명대로 조용필은 평소 인터뷰에서도 숫자나 나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2009년 데뷔 40주년 기념 투어 기자회견에서도 “패티 김 선배님이 50주년인데 그에 비하면 난 어린애”라며 40주년에 별 의미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2007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얼마 전 7080 세대 팬들이 ‘오빠’라고 불러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평소 TV에 잘 출연하지 않는 조용필은 오는 5월 대규모 공연과 전국투어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