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막나간 ‘무면허 운전’… 검문경찰 매달고 달려

●…무면허 상태에서 검문중인 의무경찰을 차량에 매달고 주행, 상처를 입힌 40대 남자가 쇠고랑을 찼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8일 이같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치상)로 이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20분쯤 광주 남구 주월동 모 편의점 앞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행하던 중 윤모(21) 상경의 검문에 불응, 도주하는 과정에서 윤 상경을 매단 채 65m가량을 운행해 무릎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차량을 운행하다 검문중인 의경을 보고 서행하다가 갑자기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

고객돈 갖고 튄 종업원 납치·폭행

●…선불금과 고객이 송금한 돈을 갖고 튄 종업원을 납치해 폭행하고 돈을 뺏은 심부름센터 업주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8일 이같은 혐의(강도상해)로 오모(30)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심부름센터 업주인 오씨는 지난 4일 김모(29)씨 등 3명을 동원해 종업원 조모(30)씨를 부산에서 납치, 창원에 있는 사무실로 데려와 폭행하고 현금 63만원을 뺏고 500만원의 차용증서를 강제로 작성하게 한 혐의다. 오씨는 경찰에서 조씨가 250만원의 선불금을 갚지 않은 데다 고객이 입금한 200만원을 갖고 행적을 감춰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을 오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입건할 방침이다.

창원 = 박영수기자 buntle@munhwa.com

30대 백수, 털었던 불전함 또 털어

●…사찰에 들어가 불전함을 턴 30대가 또다시 사찰에 침입했다 폐쇄회로(CC)TV에 찍혀 덜미가 잡혔다. 강원 철원경찰서는 18일 사찰에 침입해 불전함에 있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허모(35)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1월26일 오전 2시쯤 철원군 동송읍 모 사찰 법당에 침입해 불전함을 뜯고 10만원을 훔치는 등 1월 말부터 최근까지 2곳의 사찰에서 5차례에 걸쳐 90만원을 훔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피해사찰 중 한 곳이 불전함 도난사건 이후 경내에 CCTV를 설치했는데 이같은 사실을 모른 채 또다시 금품을 훔치려다 CCTV에 포착돼 신원을 파악한 경찰에 붙잡혔다. 허씨는 경찰에서 “직업이 없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철원 = 고광일기자 kik@munhwa.com

인터넷채팅서 초등생 꼬드겨 사기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초등학생에게 “게임 캐시를 충전해주는 경품에 당첨됐다”며 부모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소액결제하는 데 이용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초등학생 20여명에게서 부모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게임 사이트에서 총 250여만원의 소액결제를 한 혐의(컴퓨터 등 사용사기 및 주민등록법 위반)로 김모(20)씨를 17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4개월간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선물운영자’라는 닉네임을 사용해 마치 이 사이트의 운영자인 것처럼 위장하고 초등학생에게 “게임캐시 경품에 당첨됐습니다”는 쪽지를 보내 유혹했다.

울산 = 곽시열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