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물었던 아사다 마오, 세계선수권 2번째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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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20 · 고려대)와 엄청난 격차를 보이며 은메달을 따냈던 아사다 마오(20 · 일본)가 2010 세계피겨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 2008 세계피겨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었고 2년만에 다시 포디움 정상에 오른것이다.

아사다 마오는 28일 새벽(한국시간)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0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합계 197.58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는 190.79로 아사다 마오와는 6.79점차다.

아사다 마오는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큰 충격을 느낀 모양이다. 은메달을 따긴 했지만 ‘피겨여왕’ 김연아와의 격차가 너무도 컸기 때문. 한때 ‘라이벌’로 불리우던 김연아에게서 엄청난 벽을 느낀 아사다 마오는 올림픽 직후 행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훈련에 몰두했다. 바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서였다.

김연아에게 있어 이번 세계선수권은 큰 의미가 없는 대회였다.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며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에게 더이상 이룰 것은 없었다. 하지만 올림픽 전부터 세계선수권 출전을 목표하고 있던 김연아는 출전을 강행했지만 동기유발을 일으킬 수는 없었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에게는 달랐다. 올림픽 이후 “김연아가 은퇴한다 하더라도 그녀가 세운 세계기록은 깨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김연아도 참가하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아직 건재한 실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어했던 아사다 마오는 결국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