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간 132건 수주 ‘해외건설 명가’

쌍용건설(회장 김석준)은 1977년 창립 이후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과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중동 등 19개국에 진출해 132건의 공사로 약 78억달러의 수주를 기록한 전통의 해외건설 명가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1980년 싱가포르에 처음으로 진출해 복합건물인 래플즈시티를 지었고, 래플즈시티 안의 스위스호텔 더 스탬퍼드는 73층 높이로 지어져 당시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르기까지 했다. 또 최근에는 싱가포르 최초의 카지노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이자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진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시공 중에 있다.

1980년대 말에는 국내 최초의 해외투자 개발 사업인 미국 애너하임 매리어트 호텔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획, 설계,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등 미국에서만 모두 7건의 개발사업을 연이어 맡았고, 1990년대 말에는 국내에서는 이름조차 생소하던 두바이에 진출해 이곳의 3대 호텔 중 2곳인 주메이라 에미리트 타워 호텔(305m)과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성공적으로 시공해 이후 국내 건설업체들이 두바이 시장에 진출하게 된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쌍용건설은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미국의 ‘ENR’지가 매년 전세계 건설사의 실적을 집계해 발표하는 부문별 실적 순위에서 1998년 호텔부문 세계 2위에 기록된 이래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