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침체에도 ‘力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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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역세권 단지는 하락 기조의 여파에서 벗어나 있다. 역세권 아파트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풍부해 경기와 관계 없이 대기 수요가 꾸준한 반면, 공급은 한정돼 있다보니 인기가 높은 편이다. 25일 닥터아파트와 함께 서울의 역세권 아파트 분양 단지들을 살펴봤다.

◆ 서울 요지 물량 많아 =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자리잡은 ‘래미안 그레이튼’(진달래2차)은 총 464가구(59~121㎡)중 24가구가 6월 중 일반분양 된다. 분당선 전철 한티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SK건설은 6월쯤 강남구 역삼동에서 진달래 5차를 재건축하는 ‘역삼 SK뷰’를 내놓는다. 총 3개동 240가구 중 46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가깝다.

서초구 반포동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반포 힐스테이트’397가구도 오는 6월 말 분양이 시작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일반분양은 117가구다.

성동구 금호동 재개발 금호19구역에 들어서는 ‘래미안금호2차’ 아파트는 총 1057가구(37~114㎡)중 33가구(114㎡)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단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2구역을 GS건설·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해 1148가구 중 80~195㎡ 5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걸어서 10여분 정도면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으로 개발되는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은 3241가구 중 110~315㎡ 244가구가 오는 10월 일반분양된다. 걸어서 2~3분 거리에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있고, 인천공항철도(2010년 12월 개통 예정) 공덕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1150가구 중 85~152㎡ 124가구를 9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3~6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동 흑석6구역을 재개발해 959가구 중 110~177㎡ 191가구를 오는 8월 분양예정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 경기지역 역세권도 주목 = 한화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짓는 ‘죽전 보정역 꿈에그린’의 1순위 청약을 26일부터 받는다. 지하 5층~지상 20층 6개동에 총 379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정문에서 약 800m 거리에 내년 말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보정역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50만원 선이며 층과 타입에 따라 차등을 뒀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5%씩 2회 분납이며 중도금은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KCC건설은 남양주시 호평동에 278가구를 6월이후 분양할 예정이다. 또 에버랜드와 용인 구갈 간 용인경전철 역세권에는 우남건설이 용인시 역북동에서 하반기(7~12월)에 919가구를 공급한다.

음성원기자 e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