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印尼 할머니 1853년생 157세 ?…“수양딸이 108세”

●…인구 2억4000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의 남수마트라 한 마을에서 올해 나이가 157세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인구조사 관계자들은 1853년에 태어났다고 하는 투리나라는 이름의 이 할머니의 주장을 믿는다고 말한다. 통계국의 조니 사르디요노는 7일 “할머니 나이를 증명할 확실한 자료는 없지만 할머니의 진술이나 할머니의 수양딸 나이가 108세인 점 등으로 판단하건대 의심하기 어렵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120세 이상 산 것으로 입증된 최고령 생존자는 122세의 나이로 지난 1997년 숨진 프랑스 여성 잔느 칼망이다. 투리나의 신분 증명서류가 없는 이유는 지난 1965년 일어난 공산당 쿠데타설에 연루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모두 불태워 버렸기 때문이라고 사르디요노는 전했다.

멕시코 경찰 ‘살과의 전쟁’ 나섰다

●…‘마약과의 전쟁’이 한창인 멕시코에서 경찰관들이 ‘비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7일 EFE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경찰관 2000명은 요즘 매주 심리 치료와 함께 일일 칼로리 섭취를 2400㎈로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비만이 사회 문제로 급부상하면서 경찰관들에게 살 빼기 특명이 내려진 것이다. ‘비만과 싸우는 완벽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0월 시작된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이뤄지고 있지만 당국은 비만으로 생길 수 있는 병도 치료해 준다며 참가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전체 멕시코시티 경찰관 3만3000명 중 6%가 넘는 인원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이어트에 돌입했던 경찰관들이 프로그램 시행 1년도 되지 않아 뺀 살의 총량이 2t에 달한다는 게 당국의 전언이다.

박준우기자 jwrepubli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