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녹색성장硏 공식출범 “녹색성장 통해 일자리”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6일 “녹색경제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녹색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확대와 세제 금융정책을 보완해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기후포럼 2010’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출범식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환경의 지속가능성과 발전을 조화시켜야 하는 문제는 인류의 절박한 과제”라며 “인간중심주의도 안되지만 환경지상주의도 답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자동차·반도체 중심의 수출에서 녹색성장 의제와 관련 프로그램을 수출하게 된다”며 “인도네시아, 브라질, 에티오피아 등 3개국에 한국의 녹색성장계획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GGGI 이사회 의장을 맡은 한승수 전 총리는 “GGGI에서 4대강 정비사업의 경험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녹색성장위원회 주최의 이날 행사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대표와 12개국 장관급 인사를 포함해 450여명이 참석했다.

김상협·박영출기자 jupit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