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1… 7000만원” 중고차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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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자동차 고유모델인 현대자동차 ‘포니1’이 7000만원에 중고차 매물로 나와 화제다.

21일 중고차 쇼핑몰 보배드림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염모씨가 1980년식 자두색 포니1을 매물로 내놨다. 판매 희망가격은 어지간한 수입차 가격과 맞먹는 7000만원 수준. 생산된 지 30년된 국산 소형차가 명품차 대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주행거리가 14만9000㎞인 이 차량은 3도어이며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있다. 1439㏄ 수냉 4기통 엔진을 탑재, 92마력의 최대출력과 12.5㎏.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포니1은 포니의 프런트 그릴과 인테리어, 계기판, 스티어링 휠 등의 디자인을 변경해 출시한 차다. 염씨는 “매물로 내놓은 차는 생산된 지 30년이 됐지만 무사고 차량”이라며 “국내에 10대 이하만 남아있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엔진, 미션 성능에 전혀 문제가 없고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라는 것.

포니는 현대차가 국민 소형승용차로 개발해 1975년 12월에 첫선을 보인 모델이다. 1세대 포니의 출고가는 227만원이었다.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