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제 폭죽놀이 사상자 200여명 속출

중국에서 음력설인 춘제(春節)연휴를 넘기면서 올해도 폭죽놀이로 인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춘제 전날인 2일 새벽 0시부터 3일 오후 2시까지 베이징시내에서만 폭죽놀이로 인해 223명이 다치고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베이징시 유관부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3일 새벽 0시30분쯤 베이징시 순의구(順義區)에서 남성 1명이 폭죽놀이중 머리부분에 상처를 입고 숨졌으며, 이에앞서 2일 오후 6시쯤 베이징시 핑구취(平谷區)에서도 남자 1명이 폭죽사고로 숨졌다.

베이징 퉁런(同仁)병원 의사인 루하이(盧海)는 “3일 오전 8시까지만 벌써 85명의 폭죽사고 환자를 진료했으며, 이 가운데 78명은 눈에 상처를 입은 환자였고, 아이들이 4분의 1정도 됐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은 음력설인 춘제기간동안 액운을 쫓아내고 행운을 부르기위해 시민들이 시내 공원이나 아파트 공터, 심지어 간선도로 등에서 폭죽놀이를 즐기며, 특히 춘제 전날 밤부터 춘제 당일 새벽까지 절정을 이룬다.

베이징 시는 춘제 당일 새벽 청소차량 2000여대를 동원해 시 전역에서 2380t의 폭죽쓰레기를 처리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