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캄보디아 아내, 명절에 한국 남편 성기 ‘싹둑’

설명절 연휴 기간, 20대 캄보디아 여성이 전북 순창군 팔덕면 자신의 주택에서 한국인 남편의 성기를 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전북 순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50분쯤 캄보디아 출신 결혼 이주여성인 A(26)씨가 순창군 팔덕면 자신의 주택에서 남편 B(52)씨가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는 사이에 집에 있던 흉기를 이용, B씨의 성기를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건 당일 전남의 모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10월 결혼 생활을 시작한 뒤 사소한 문제로 다투는 등 사이가 좋지 못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인 캄보디아 이주여성 A씨는 7일 오후 법원 영장 실질 심사 후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순창 = 박팔령기자 park80@munhwa.com


횟집 ‘몸통없는 우럭 매운탕’ 소동

●… 주문한 우럭매운탕에서 우럭 몸통이 없다며 손님이 횟집주인을 신고해 경찰이 매운탕을 직접 끓여 사건을 해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7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44)씨는 5일 오후 7시쯤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모 횟집에서 설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지느러미와 내장 등 최소한의 손질만 한 우럭 2마리로 매운탕을 끓여달라고 주문했다. A씨는 횟집에서 내놓은 매운탕을 먹던 중 ‘우럭 몸통 살은 없고 머리와 뼈만 있다’며 종업원에게 불만을 표시하다 종업원이 얼버무리자 112에 신고했다.

이에 출동한 경찰은 증거확보를 위해 감식반을 동원해 A씨 등이 먹다 남긴 우럭 매운탕을 수거하고 다른 재료로 우럭매운탕 요리를 재연한 결과 이 횟집의 우럭 매운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

포항 = 박천학기자 kobbla@munhwa.com


택시기사, 20대 女손님 성추행

●… 뒷좌석에 탄 여자 승객을 앞좌석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6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7일 여자 승객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택시기사 김모(6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6일 0시30분쯤 대구 남구 이천동에서 택시에 탄 승객 A(여·20)씨의 허벅지와 가슴 등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뒷좌석에 탄 A씨에게 “앞좌석이 따뜻하다”며 말을 건네면서 앞좌석으로 유인한 뒤 “아빠 같은 사람이니까 괜찮다”며 꾀어 강제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 박천학기자 kobbla@munhwa.com


사업실패 30대, 설 맞아 강도행각

●… 사업에 실패한 30대 남자가 설명절 연휴에 강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7일 술에 취한 여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정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4일 오전 5시10분쯤 광주 서구 농성동 모 교회 앞에서 귀가하던 조모(여·23)씨를 밀쳐 넘어뜨린 뒤 현금과 휴대전화가 든 가방을 빼앗고 반항하는 조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광주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정씨는 지난해 말부터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설 명절을 맞아 수중에 돈이 없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