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소개팅’? ‘SNS 연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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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천받은 여학생이 마음에 들어서 OK권 결제해 버렸어요”, “저도 마음에 드는 분 좀 추천받았으면 좋겠어요. 매일 폭탄이에요.”

지인을 통해 이성을 연결해 주던 대학생들의 소개팅 문화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매칭 서비스 사이트가 하나둘 생겨나면서 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에 대한 사용 방법을 묻거나 관련 에피소드를 나누는 등 새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의 매칭 방식은 젊은 대학생들을 겨냥한 만큼 속전속결로 사이트에 가입하면 매일 한 명 이상의 이성이 자동 연결돼 마음에 드는 이성일 경우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매칭 서비스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선택해 호감을 표시하기 위해서는 ‘OK권’이나 ‘연락처 열람권’을 결제해야 한다. 가입은 무료였지만 실제로 만남을 시도하려면 돈이 들어가는 것이다. 이용자가 1개월 이용권을 끊을 경우 1만5000원 정도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무료 가입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결국에는 돈을 쓰게 만든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연세대 4학년 정모(26)씨는 “낭만이 있던 대학 소개팅마저 이제는 업체를 통해 돈을 들여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민환기자 yoogiz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