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경험 全無’ 핵심생산층 30개월만에 최대

취업 경험조차 갖지 못한 핵심생산층(25∼49세) 실업자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로 늘었다. 핵심생산층과 고학력자의 장기실업 문제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핵심생산층 중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2만4000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8년 10월(2만4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핵심생산층 취업무경험 실업자는 2008년 10월 이후 점차 줄어 2009년 7월과 8월에는 각각 6000명을 기록했다. 2010월 2월 2만명까지 증가했던 핵심생산층 취업무경험 실업자는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올 3월(1만6000명)부터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핵심생산층의 장기 실업 문제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4월 핵심생산층 중 1년 이상 직업을 구하지 못한 장기실업자(1년 이전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16만4000명을 기록, 전년동월에 비해 9.3%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핵심생산층 장기실업자수는 2008년 10만명을 기록한 후 2009년 11만6000명, 2010년 14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핵심생산층 실업자 중 장기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4월 26.9%로, 2년 전인 2009년 4월(20.9%)보다 6% 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대졸 이상(전문대졸 포함) 고학력자의 실업문제도 여전히 심각하다. 4월 대졸 이상 학력 실업자는 38만7000명으로 전체 실업자(93만6000명)의 41.3%를 차지했다. 지난해 5월(41.0%) 이후 11개월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조성진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