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Sunny)’는 지난 2003년 패기와 열정을 갖춘 대학생들이 자원 봉사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돕고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써니는 현재 서울에서 제주까지 11개 지역권별로 대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활동하는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온라인 회원수만 10만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대학생봉사단이다.
써니의 활동은 다양하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1대1 휴대전화 활용 교육을 하는 ‘행복한 모바일 세상’을 비롯, 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1대1 학습과 정보기술(IT) 및 예·체능 교육, 정서적인 멘토링(경험과 지혜를 겸비한 사람이 1대1로 지도와 조언을 해주는 것)을 수행하는 ‘하이 티처(Hi―Teacher)’ 등이 대표적이다.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전문적인 공연을 하는 ‘해피 바이러스’, 해외 자원봉사활동 및 대학생 문화교류활동인 ‘글로벌 캠프(Global Camp)’,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디어 및 표현력 교육과 정서 멘토링을 제공하는 ‘아이 스크림(I Scream)’도 써니의 대표적인 활동 사례다. 써니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주니어 프로보노’ 및 지역 사회에서 필요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지역봉사 프로그램’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써니가 전국 80여개 아동시설에서 펼치고 있는 하이 티처 프로그램은 소외 계층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2009년 12월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1회 대한민국 나눔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2007년부터 시작된 어르신 휴대전화 활용 교육인 행복한 모바일 세상은 써니가 한국노인복지관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펼치고 있는 활동이다. 지난해 말까지 4년 동안 약 5800여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교육을 수료해 세대간의 ‘모바일 격차’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