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굴려라 불어서 돌아온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이정학 기자 luis80@munhwa.com

바야흐로 재테크의 시대다. 돈을 ‘버는 것’과 함께 ‘굴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최근 신문, 방송, 서적 등 모든 매체에 재테크 관련 정보가 넘쳐난다. 또 증권, 은행, 보험, 카드사까지 가세해 갖가지 재테크 상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를 골라내기란 쉽지 않다. 또 수많은 상품 중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기도 쉽지 않다. 정보와 상품의 홍수 속에 헤매고 있을 투자자들을 위해 알짜 투자 상품들을 소개한다.

‘나만을 위한 맞춤형 상품 어디 없을까?’

최근 금융권에서는 다양한 투자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증권사의 랩어카운트 상품부터 투자 성격을 함께 지닌 보험 상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되는 적금까지, 개성 넘치는 상품이 즐비하다. 투자자들의 욕구가 세분화됨에 따라 출시되고 있는 이른바 맞춤형 상품들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미국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미국 주식 자문연계형 랩 상품을 판매한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멀게 느껴졌던 미국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에 있어서, 우리투자증권의 미국 주식시장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출시한 미국주식 자문형 랩어카운트는 모닝스타의 한국법인인 모닝스타투자자문으로부터 조언을 받아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30년 이상의 투자 운용, 컨설팅 역사를 보유한 모닝스타의 글로벌 역량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해외 직접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화증권의 자문형 랩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화증권 자문형 랩은 운용 실적에 따라 우수한 자문사로 선정된 13개 투자자문사에서 투자자문을 받아 운용된다. 13개 투자자문사는 알바트로스, 에이케이, 가울투자자문 등이다.

한국창의투자자문은 2011년 5월말 기준 운용 규모가 1조3000억원에 달했으며, 가울(9200억원)과 레오(8800억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상품의 운용은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 가격, 시기, 수량 등을 결정해 주문을 집행하는 식으로 이뤄지며, 특별한 투자제한 없이 증시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자산운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전문적인 자산관리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적합하다. 주요 투자 대상은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현금성 자산 등이다.

한국투자증권의 ‘한국의 힘’ 펀드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투자 한국의힘증권1’ 펀드는 한국 내에서 업종별로 독과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우위이거나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중형주 이상 투자 풀을 구성해 정량적·정성적 분석 후 투자 종목을 선정, 제로인 기준 최근 수익률이 동일 유형 대비 상위 5% 이내에 들어갈 정도로 우수한 장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보험 상품 쪽에서는 ING생명의 ‘마에스트로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이 눈길을 끈다. 마에스트로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은 사망보장에서 노후준비는 물론, 가족을 위한 증여 상속까지 다양한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계약일로부터 7년이 지난 이후에는 자녀 교육비나 내집 마련, 노후생활자금 등이 필요할 경우 이에 맞는 설계를 통해 원하는 목적자금마련용으로 전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약 전환 시 계약자 및 피보험자를 본인에서 배우자 또는 자녀로 변경할 수도 있어 보험상품을 통한 증여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자금 상황에 따라 보험료 추가납입이나 중도인출, 납입중지가 가능하고 고액계약의 경우에는 보험료를 최대 6% 할인해 주는 혜택과 함께 자동이체 시 추가 1% 할인도 받을 수 있어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대한생명이 판매를 시작한 ‘스마트라이프플랜보험’은 기존 종신보험이나 치명적 질병(CI)보험 가입자가 사망보험금, 곧 보장자산을 늘리거나 미처 가입하지 못한 암이나 재해보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최적의 상품이다. 무엇보다도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암(癌)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점이다. 암으로 인한 사망 시 최대 3억원까지 보장하는 암사망 그리고 진단자금과 입원비 등을 제공하는 암진단, 암간호 등 암 관련 3대 특약을 부가할 수 있다.

또 재해장해연금특약을 신설해 재해장해 시 특약가입금액의 15~30%를 매년 1회씩 10년간 지급한다. 50% 이상의 장해상태가 되면 이후 보험료 납입도 면제해 준다.

KB국민은행은 금융상품과 개인 블로그를 접목한 신개념의 KB드림톡적금을 5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KB드림톡적금은 금융목표를 재미있게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터넷·스마트폰 전용 적금으로 누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KB드림톡적금은 가입자의 금융목표에 따라 ‘유럽여행 가자’와 같이 통장명을 설정할 수 있고 목표금액, 만기일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적금 신규 후 KB국민은행의 ‘드림톡’ 전용 홈페이지에서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 목표달성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하고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지인들과 나눌 수도 있다.

임정환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