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선택의 날… 대선 판도가 보인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선택만 남았다 ‘4·11 국회의원 총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수도권 유세장마다 유권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후보들의 유세를 듣고 있다. 김호웅·심만수기자 diverkim@munhwa.com

11일 오전 6시부터 19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4·11 국회의원 총선거’가 전국 1만347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4년간의 의회권력 선택뿐 아니라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번 총선에서 여야는 다수당 차지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46명, 비례대표 54명 등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하게 된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개표는 오후 7시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일부 접전 선거구를 제외하고는 11일 오후 11시쯤 지역구 당선자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비례대표 당선자는 12일 오전 2~3시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0일 오전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선거권을 가진 국민 여러분께서는 선거일에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장에 가셔서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하신 결과를 표로써 보여 주시기 바란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번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다투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민주당)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0일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에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제어할 수 있는 힘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한명숙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1% 부자만을 위한 정책을 쓰는 새누리당에 투표하면 여러분 밥상은 다시 초라해진다”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양당의 대선 구도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투표일인 11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 뒤(강수확률 60~90%) 오전부터 차차 갤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 일부 지역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9도에서 15도, 낮 최고기온은 13도에서 21도가 되겠다.

김병채기자 haass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