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청년단체, 레이디 가가 서울공연 반대 목소리

세계적인 스타 레이디 가가의 27일 서울공연 ‘더 본 디스 웨이 볼(The Born This Way Ball)’을 앞두고 이 공연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잇따라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레이디 가가의 내한공연은 27일오후 8시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와관련,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레이디 가가는 동성애를 미화하고 정당화시키는데 자신의 음악과 공연을 이용한다”며 기독교를 비하하는 레이디 가가의 내한공연은 즉각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기총은 그 예로 생고기로 만든 옷, 성행위나 자살을 묘사하는 퍼포먼스 등을 예시했다. 주최 측 현대카드 불매운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음란문화’를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미래한국 청년네트워크·참문화 대학생포럼 등 8개 청년단체로 이뤄진 대한민국 문화수호 범 대학청년연맹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공연 당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근처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레이디 가가의 월드투어는 단순한 예술 행위가 아니라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청년과 미성년 학생들의 가치관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저급한 외설행위”라고 비난했다.

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