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야구대회 우승기 등 문화재등록 예고

  • 문화일보
  • 입력 2012-06-18 13:47
프린트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청년단야구대회 우승기’ 등 우리나라 근·현대 시기 체육분야 유물 5건과 ‘청강(晴崗) 김영훈(金永勳) 진료기록물’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청년단야구대회 우승기’는 1920년 발족한 조선체육회가 전조선야구대회 청년단 우승팀에게 수여한 우승기로 위쪽에는 ‘청년단야구대회(靑年團野球大會)’ 글자가, 중앙에는 월계수와 ‘우(優)’ 자가 새겨져 있다. 이와 함께 1961년부터 1995년까지 34년 동안 전국체육대회에서 사용된 ‘전국체육대회 우승기·2위기·3위기’(1건 3점)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한국인 최초 프로골퍼인 연덕춘(延德春·1916∼2004)이 1930년대 사용했던 골프채인 ‘연덕춘 골프채’(1식 4점)와 런던올림픽(1948년)·헬싱키올림픽(1952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계 미국인 다이빙 선수 새미 리(Sammy Lee)가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새미 리 수영복’(1건 6점)도 이번 등록 예고 대상에 포함됐다. 이밖에 1936년 호남4군 연합궁술경기회가 주관한 국궁대회에서 한지를 길게 이어 붙여 어느 고을 소속, 누가, 몇 발을 명중했는지를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기록한 ‘필야정 시지(必也亭 試紙)’도 이번에 등록 예고된 근·현대 시기 체육분야 유물이다.

‘청강 김영훈 진료기록물’은 김영훈(1882~1974)이 1914년부터 약 60년 동안 서울 종로에서 보춘의원(普春醫院)을 운영하면서 기록한 진료기록부, 처방전, 필사본 의학서 ‘수세현서(壽世玄書)’ 등 21건 955점의 기록물이다.

최영창 기자 ycchoi@munhwa.com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