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무속인 “살빠지는 안마” 여학생 성폭행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9일 날씬하게 해 주겠다고 속여 10대 여아를 성폭행한 무속인 A(59)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2010년 12월12일 오후 6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모 철학관에서 B양에게 “살이 빠지고 키가 크는 안마를 해 주겠다”며 안마를 하던 중 A양의 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성폭행을 하는 등 2011년 6월까지 7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한 혐의다.

A씨는 또 2007년 6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철학관에서 간이침대와 샤워시설을 갖추고 무면허 안마시술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안마만 했을 뿐 성폭행을 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빙자해 B양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