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월월이청청’ 기네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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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지역의 여성 민속놀이인 ‘월월이청청(月月而淸淸·사진)’이 ‘최다 참가인원’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한다.

월월이청청은 전라도 지역에서 전승되는 ‘강강술래’와 비교되는 동해안 지역 여성 전통놀이로 정월대보름을 비롯해 보름날 밤 마을 처녀들과 새댁들이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노는 원무(圓舞)다.

포항시축제위원회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리는 오는 8월2일(음력 6월15일) 북구 북부해수욕장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해 월월이청청 최다인원 참가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포항시는 당일 관광객을 대상으로 월월이청청 시연 후 오후 8시 포항지역 여성과 여성단체 회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도전한다. 월월이청청은 달넘기, 외따기, 재밟기, 대문열기, 실꾸리 감기, 실꾸리 풀기 등 6가지 원무 대형이 있다. 이중 도전부문은 누구나 쉽게 참여해 완성할 수 있는 ‘실꾸리 감기와 실꾸리 풀기’ 대목이다. 포항시는 지난 6월 말 한국기록원에 기네스북 등재 도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정옥 포항시축제위원장은 “이 놀이는 강강술래와 달리 역동적이다”며 “야간에 화려하게 펼쳐지는 신명나는 여성들의 놀이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포항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