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운전 배운 적 없는 美소년, 첫운전에 ‘발작’ 부친 구해

●…운전을 배운 적이 없는 미국의 12세 소년이 위기상황에서 침착하게 자동차를 운전해 아버지를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UPI통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12세 소년은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매사추세츠 피바디 인근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아버지가 갑자기 발작을 하자 차를 갓길로 옮기기 위해 운전을 했다.

그는 운전대를 잡고 차를 갓길에 안전하게 세운 후 911에 전화를 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소년의 아버지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소년의 신속한 조치 덕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곧 상태가 호전됐다.

7년간 책 1000권 훔친 日60대 남성 ‘덜미’

●…일본에서 7년간 무려 1000권이 넘는 책을 훔친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ABC뉴스는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우베(宇部) 지역에 사는 수이쓰 미쓰카(61)가 지난 7년여간 십여 곳의 공공도서관을 돌며 책을 훔쳤다고 보도했다. 그의 7년간의 절도행위는 지난 7월 나가토(長門) 지역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훔치던 중 발각됐다.

경찰은 그의 집을 수색해 총 15곳의 공공도서관에서 훔친 1170권의 책을 발견했다. 훔친 책들의 값어치는 2만5000달러(약 2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훔친 책의 종류는 백과사전, 역사서, 곤충도감 등 다양하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