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하루 두차례 경찰관에 폭력

강릉경찰서는 13일 주점에서 기물을 부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해 체포됐다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석방된 후 다시 주점에 찾아가 물건을 부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A(44) 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47분쯤 강릉시 교동의 모 주점에서 테이블을 뒤집어엎고 손님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1시간여 동안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에 침을 뱉고 발로 걷어차는 등 공무집행방해로 체포돼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기각돼 9일 오후 5시쯤 석방됐다. A 씨는 그러나 이날 오후 9시20분쯤 합의를 위해 같은 주점에 찾아갔다가 다시 테이블을 뒤집어엎는 등 행패를 부린 데 이어 오후 10시45분쯤 경찰 지구대로 연행된 후에도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고 슬리퍼를 벗어 때린 혐의다.

강릉=고광일 기자 ki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