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히로뽕 취해 애인에 흉기 휘둘러

●…부산 금정경찰서는 14일 히로뽕을 투약한 뒤 환각 상태에서 착각을 일으켜 애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이모(37)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8월25일 오전 5시30분쯤 부산 연제구 한 원룸에서 히로뽕을 투약한 상태에서 함께 있던 애인 A(여·25) 씨의 목을 흉기로 그어 140바늘이나 꿰매는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당시 히로뽕을 과다 투약한 뒤 A 씨가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맺는다는 환각 및 환청 현상에 빠지면서 갑자기 격분해 A 씨를 살해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