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날개를”… 독서의 계절 이벤트 쏟아진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진행되고 있는 ‘독서 이벤트’는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11월에도 계속된다.

파주출판도시에서는 오는 10월2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회 전국 독서동아리 축제’가 열린다. 2012년 독서의 해를 맞아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우리 생활 속에 독서 문화를 확산하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독서동아리들에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돛을 올려라! 함께 모여 책에 날개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세미나, 출판도시 문화탐방, 독서동아리대회, 북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독서동아리대회’는 국민 독서 장려를 꾀하기 위한 ‘독서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책읽기를 사랑하는 독서동아리 참가자들이 낸 참신한 아이디어가 자발적 국민 독서 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출판도시를 찾는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출판도시 견학, 뮤지션들의 공연과 국내 저명한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교보문고(대표이사 허정도)와 숙명여대(총장 황선혜)는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교보-숙명 전국독서토론대회’를 개최한다.

2006년 첫 독서토론대회를 시작한 이래 올해 7회를 맞는 이번 독서토론대회의 주제는 ‘대중문화의 안과 밖, 톺아보기’이다.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능동적인 독서 습관과 건전한 토론문화를 형성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는 자리가 되고 있는 독서토론대회는 2006년 제1회 독서토론대회 당시 199팀에서 2011년 제6회 때는 277팀(고등부 132팀, 대학부 145팀)으로 39.2%가 신장했다.

이번 대회는 10월8일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월10일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은 2인1조로 팀을 구성해 10월8일 오후 6시까지 교보문고 리드닷컴(www.kyoboread.com)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를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출판도시문화재단은 10월31일 파주출판도시 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제7회 ‘파주북시티 국제출판포럼(Paju BookcityForum 2012)’을 개최한다.

‘새로운 것이 있는가-이야기의 세상과 오래된 것들의 도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미디어 기술의 발전이 이야기가 다양한 채널로 변형·유통되는 기폭제가 되고 있음에 주목하고 이야기의 세계를 산업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방향을 모색한다.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와 고은 시인이 ‘이야기의 세상과 오래된 것들의 새로운 도전’, ‘상상력과 오래된 이야기’를 주제로 각각 기조강연을 한다. 이 밖에 10월26~28일 사흘간 서울광장 일대에서는 ‘2012 서울북페스티벌’이 열린다. 작가와의 만남, 전시·참여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