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후엔 1년에 한 번 촬영을… 폐경전 여성 초음파 검사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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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비율 또한 높아져 유방암 완치 환자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유방암은 조기 진단을 할 경우 80% 이상 재발 없이 완치가 가능하니 수시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박찬흔(강북삼성병원유방·갑상선암센터장)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은 8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기에 발견된 암은 대부분 완치되는 데 반해 3, 4기까지 진행된 암의 경우 완치율이 50%도 채 되지 않는다”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15년 전만 해도 유방암 환자 10명 중 8명 정도가 2~4기까지 암이 진행된 다음에야 병원을 찾아왔지만 최근에 그 비중이 5명으로 줄어들었다”며 “정기적으로 유방암을 검진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35세 이전까지는 자가 검진으로 유방암 발병 여부를 수시로 체크하고 35세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의사의 진찰을 받고 유방암 촬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특히 “폐경 이전의 여성의 경우 유선조직이 풍부해 방사선 투과가 되지 않아 일반 영상 촬영으로는 암세포를 놓칠 가능성이 있으니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유방암을 이겨내기 위해 정기 검진, 체중 조절, 균형적 식습관, 꾸준한 운동 이렇게 네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