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 잊지마세요”

‘11월 17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오는 17일 북한산 일대 순국선열 묘역 5곳의 문화재 등록을 기념하고 순국선열들의 나라 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제1회 삼각산 순국선열 합동 진혼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합동 진혼제는 지역 내 수유동에 위치한 일성(一醒) 이준 열사 묘역에서 개최되며 사단법인 일성 이준 열사 기념사업회와 한국대중예술진흥협회 등의 단체가 참여해 추모식과 사령제(진혼굿) 등의 의식을 진행한다.

합동진혼제가 열리는 ‘11월 17일’은 올해로 73회를 맞는 ‘순국선열의 날’이자, 우리나라의 외교권이 일제에 의해 박탈당한 ‘을사늑약 체결일’이기도 하다.

구는 나라를 잃은 아픔과 순국선열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이날 합동진혼제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번 진혼제는 순국선열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는 앞으로 북한산에 안장돼 있는 순국선열들의 유품과 자료 등을 한자리에 모은 근현대사기념관을 건립해 선열들의 애국애족의 마음을 후세에 널리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