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김장 나누기’ 신기록

‘2250명, 6만1500포기.’

한국야쿠르트가 4년 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김장담그기 기록을 세웠다. 한국야쿠르트는 15일 서울광장에서 야쿠르트아줌마를 비롯해 서울시민 등 2250여 명이 참석해 총 140t(약 6만1500포기) 물량의 김장을 담그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 장소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모여 가장 많은 양의 김장을 담그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2008년 11월 20일 서울광장에 2198명이 모여 131.75t(약 5만8000포기)의 김장을 담가 한국기록원이 인증한 대한민국 최고 기록을 수립했었다.

이번 행사는 서울 외에 충남 논산에서 버무려질 김치의 총량까지 합하면 총 270t 물량으로 절인배추가 200t(약 12만 포기), 양념 무게만 70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담가진 김치는 전국 영업망을 통해 가구당 약 10kg(5포기 내외)씩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2년 동안 김장담그기 활동을 통해 담은 김치를 총 22만4000가구에 전달했다. 그동안 사용된 배추는 100만 포기를 웃돌았고, 양념은 총 590.59t이 사용됐다. 만들어진 김치의 총량은 2278t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인 2865만 명이 하루 동안 먹을 양에 육박한다. 가정에서 흔히 쓰이는 200ℓ들이 김치냉장고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1만1360대를 가득 채울 만큼의 양이다.

최준영 기자 cjy123@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