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75세 노파, 바람난 내연남에 “부숴버릴거야”

변심한 내연남의 차량을 상습적으로 부순 70대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상습재물손괴 혐의로 A(여·75)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망치와 송곳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할머니는 지난 9월 16일 진주시 상평동 도로에 주차된 이모(53) 씨의 승용차 전면 유리창을 망치로 깨뜨리고 송곳으로 타이어를 찔러 손괴하는 등 이날부터 지난 26일까지 7회에 걸쳐 이 씨의 차량을 부숴 226만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 할머니는 이 씨와 10년 전부터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교제해 왔으나 최근 이 씨가 다른 여자를 사귀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