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1위 4년제 대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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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시즌을 맞아 한국기술교육대(KOREATECH)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로 개교 21주년을 맞은 KOREATECH은 1991년 정부가 설립해 운영하는 국내 최고의 공학계열 및 HRD 특성화 대학이다. KOREATECH은 고급기술·기능인력 수요에 부응하는 전문이론과 현장실기 및 학습조직화 능력을 겸비한 인력개발 담당자 및 실천공학기술자,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KOREATECH은 매년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을 자랑한다. 지난 8월 교육과학기술부의 전국 대학의 취업률 발표에서도 82.9%를 기록해 전국 4년제 대학 1위에 올랐다. 또 대학 취업생들의 전공일치도가 89.1%(2009년 대학정보공시/대학 평균 전공일치도는 6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높은 취업률의 원인으로는 KOREATECH만의 차별화된 공학교육 모델이 꼽힌다. 대학은 이론과 실험·실습을 50대 50으로 균형 있게 배분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첨단실습장비가 구비된 70여 개의 연구실을 24시간 개방해 학생들이 언제든지 학업에 몰두할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KOREATECH은 학생 복지도 탁월하다. 기숙사 수용율이 무려 73%에 이르며 비용은 인실 기준으로 학기당 32만 원(2인실 44만 원)에 불과하다. 등록금도 공학계열이 학기당 261만 원, 산업경영학부가 182만 원으로서 사실상 일반 사립대의 반값 수준에 불과하다. 장학금 수혜율은 올해 신입생이 56.1%, 재학생이 64.5%에 달한다.

이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실력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학은 11월 29일 지식경제부 주최 ‘제10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안았다. 대회에서 KOREATECH은 무려 7팀(7팀의 작품)을 결선에 진출시켜 ‘최우수대학’의 영예를 얻었다. 대학은 2010년 제8회 대회 때도 ‘체감형 카약게임’(개인상)이 영예의 대상과 상금 2000만 원을 받은 바 있다.

대학 관계자는 “이러한 실적은 공학교육을 체계적이고 깊이있게 진행함과 더불어 여러 전공을 융합하는 학제간 통합 교육에 주안점을 둔 성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