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택긴급출입권’ 발동 의식잃은 시민 구조

경찰이 가택 긴급출입권 발동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시민을 구조했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전화를 받지 않고 기척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위급 상황시 가택을 출입하고 시민의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택 긴급출입권’을 적용,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김모(여·65)씨를 구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평소 질병을 앓고 있어 인근에 살고 있는 김 씨의 동생(55)이 보살펴 주고 있었다. 지난 24일에도 김 씨의 동생이 오후 2시쯤 김 씨에게 죽을 사다준 뒤 오후 8시쯤 다시 찾아가 전화를 하고 문을 두드렸으나 기척이 없어 112로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왕릉지구대 기민석 순경과 김성환 경사는 아파트 출입문을 두드려도 응답이 없어 위급상황이라고 판단 시 주인의 허락 없이 곧바로 집안으로 들어 갈 수 있는 가택 긴급출입권 지침을 적용, 119구조대에 요청해 아파트 창문을 부수고 집안으로 들어가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김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해 구조했다.

창원=박영수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