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롤리타’ 표지 선정성 논란… 어떻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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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이 일었던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의 ‘롤리타’의 표지가 그대로 사용된다.

26일 문학동네에 따르면, 지난 12~21일 문학동네 인터넷카페(cafe.naver.com/mhdn)를 통해 ‘롤리타 표지이미지 공모전’을 통해 독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기존 표지가 낙점됐다.

기존 표지와 1100개가 넘는 응모작 중 선택한 3개 등 총 4개의 이미지가 최종후보로 올랐다.

이후 카페와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투표한 결과 기존 표지가 ‘롤리타’에 가장 어울린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문학동네는 전했다.

표지에는 짧은 치마를 입은 소녀의 구두와 양말을 신은 다리 이미지가 담겼다. 미국 유명 문학출판사 빈티지(Vintage) 북스의 표지 디자인을 구입해 사용한 것이다.

앞서 지난 11일 인터넷 서점에 ‘롤리타’ 예약 판매 공고가 나자 일부 네티즌들이 이 표지가 선정성이 짙다고 항의, 문학동네가 디자인 공모에 나섰다.

러시아 소설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1899~1977)의 ‘롤리타’는 열두 살 소녀를 향한 중년 남자의 사랑과 욕망을 담고 있다. 처음에는 선정적인 내용으로 유명세를 탔으나 이후 은유와 상징들이 새롭게 해석되면서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1500만부 이상 팔려나갔다.

문학동네판 ‘롤리타’는 이달 말께 출간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