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 몰려와도 괜찮아!… 게스트하우스 있잖아

‘설 연휴 때 친척 몰려와도 거뜬?’

설 연휴을 맞아 아파트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가 명절 손님맞이 공간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 영종하늘도시 ‘우미린 1·2차’ 아파트 게스트하우스는 연초부터 설 연휴 예약문의가 이어져 일찌감치 마감됐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와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게스트하우스도 1월 중순에 이미 설 연휴 기간 전주와 다음주까지 사용 예약이 마감됐다. 이들 아파트 게스트하우스는 호텔급 시설이지만 이용요금은 1박에 5만~7만 원선으로 저렴해 입주민들의 사용 만족감이 높다.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는 명절이나 잔치, 제사 등 입주민을 찾아온 친인척이나 업무상 손님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2000년대 초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 등 고급 주상복합에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최근엔 일반 아파트에도 게스트하우스가 등장했다. 이들 게스트하우스는 대부분 위탁업체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집들이나 기념일 행사 등으로 사용한 후 청소나 뒷정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도 있다.

주택분양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손님이 집에 오면 불편하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요즘엔 서로 불편함 없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 명절 연휴 때는 예약자가 많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