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공기업 경영혁신 현장을 가다>“채용조건·미래가치… 회사 견학하고 입사한 느낌”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스마일스토리지 서비스 덕분에 전공을 살려 우량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취업을 앞둔 분들이 꼭 이용해보길 추천드리고 싶네요.”

지난해 말 친환경에너지 설비 전문기업인 에스에이씨(SAC)에 취업해 전기로사업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두환(20) 씨는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취업스토리를 소개했다.

올해 2월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한 김 씨는 지난해 취업을 앞두고 지원할 기업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학교로 취업의뢰서를 보내온 기업들이 많아 입사지원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았고 채용조건과 복리후생 면에서 취업의뢰서에 적시된 내용과 다른 곳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고민하던 김 씨에게 담임선생님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스마일스토리지 서비스를 활용해 에스에이씨에 지원할 것을 권유했다. 김 씨는 스마일스토리지 홈페이지에서 에스에이씨의 채용조건을 포함, 회사 전경, 사업 현황, 기업이 성장해온 배경에 대한 이야기까지 확인할 수 있었고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문의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취업의뢰서나 인터넷 구직사이트엔 기업에 대한 획일적인 정보만 나와 있었는데 스마일스토리지 홈페이지에선 해당 기업을 견학하고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구직자에게 필요한 정보들이 잘 정리돼 있었다”며 “스마일스토리지에 소개된 기업들은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재무적인 안정성과 미래가치를 고려해 선정한 곳들이라 믿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 씨와 학교 동기 5명은 스마일스토리지를 통해 에스에이씨에 입사했다. 김 씨는 “전기로 플랜트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을 펼칠 생각”이라며 “우리 회사는 복리후생과 성장성에 있어 대기업에 밀리지 않고 모두가 가족 같은 분위기여서 좋다”고 만족해했다.

스마일스토리지는 이용하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이익이다. 인지도 향상과 우수인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에이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일스토리지를 통해 2번의 채용을 진행했는데 중소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40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입사문의도 많이 왔다”며 “스마일스토리지가 회사의 채용창구 겸 홍보창구 역할을 하면서 회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도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