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접촉사고 합의금 뜯어낸 ‘꽃뱀’

●…인천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은 고의로 차량 접촉 사고를 낸 후 합의금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A(23)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2011년 1월부터 5월까지 인터넷 채팅으로 남성을 유인해 음주운전을 하게 만든 후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고 합의금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20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여성 2명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과 술을 마신 후 “둘이 (같이) 밤을 보내자”며 음주운전을 하도록 유도하는 등 ‘꽃뱀’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 이상원 기자 y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