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청남경찰서는 3일 학교와 교회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정모(26)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4월 25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의 초등교 두 곳에 침입해 학생들의 휴대전화 4대(400만 원 상당)를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지역 초·중·고교 14곳과 교회 등을 돌며 총 30차례에 걸쳐 34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에게 털린 학교는 초등교 9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 등 모두 14곳으로 대부분 낮에 “동생을 만나러 왔다”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학교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정 씨는 교실에서 범행을 저질러 학교 곳곳에 설치된 CCTV와 배움터 지킴이에 잡히지 않았다.
청주 = 고광일 기자 kik@munhwa.com
- 문화일보
- 입력 2013-05-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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