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내기 골프를 치면서 수면제성 마약류를 커피에 타 마시게 하는 방법으로 이긴 후 1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34)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3월 인천과 경기 부천 일대 스크린골프장에서 B(44) 씨와 내기 골프를 치면서 수면제를 탄 커피를 마시게 해 이긴 후 한 번에 500만∼1500만 원씩 10차례에 걸쳐 모두 1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내기 골프 상대에게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수면제 로라제팜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 로라제팜을 A 씨 등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범을 쫓고 있다.
인천 = 이상원 기자 ysw@munhwa.com
- 문화일보
- 입력 2013-05-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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