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8군사령관 “기업 걱정없도록 한국 수호”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미군사령관 만난 상의 회장 존 D 존슨(왼쪽) 주한 미8군사령관이 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나란히 앉아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존 D 존슨 미8군 사령관은 3일 “현재의 한미연합사령부는 한·미동맹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연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인들은 기업활동에만 매진하면 된다고 밝혔다.

존슨 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강연에서 “한·미동맹은 멈출 수 없는 강력한 동맹이며, 최근 대규모 한·미연합훈련(독수리연습)을 통해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모든 것을 연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미 안보협력 방향’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그는 “매일 훈련할 때마다 우리는 한층 더 강해지고 있다”면서 “한국군과 미군은 수준높은 지휘통제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빠른 정보공유로 강력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심화하는 북한의 도발위협과 관련,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지만 한·미동맹의 임무는 이런 무력행위를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실시된 훈련을 통해 미군의 군사력이 한반도에서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명확히 북한에 보여줬다”면서 “가장 효과적인 억제력은 가장 강력한 전투준비태세”라고 말했다. 향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은 행동을 예상하기 어려운 국가”라면서도 “분명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언제나 북한을 감시하고 억제하면서 유사 시에 한반도를 수호해야 할 임무가 부여된다면 항시 그럴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기업인 350여 명이 참석했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