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뷰3’ 10월초 공개… 갤노트3와 격돌

LG전자가 지난 7일 미국 뉴욕에서 전략 스마트폰 ‘G2’를 공개한 데 이어 오는 10월 초 또 다른 전략 스마트폰 ‘뷰3’를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의 대항마 성격을 띠는 뷰3는 뷰시리즈 전작인 뷰2가 국내용이었던 것과 달리 글로벌 판매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두 가지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는 것처럼 LG전자도 두 가지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0월 초 전략 스마트폰 뷰3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뷰3는 G2처럼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하며 4대 3 화면 비율의 5인치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전작인 뷰2가 국내에서만 판매된 것과는 달리 LG전자는 뷰3를 글로벌 시장에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뷰3가 먼저 선보이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의 대항마 역할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가 G2에 이어 뷰3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것과 비슷한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와 하반기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왔다.

앞서 LG전자는 G시리즈와 뷰시리즈에만 ‘옵티머스’라는 명칭을 제외한 채, 보급형 3세대(3G)전용 L시리즈와 LTE전용 F시리즈만 옵티머스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G시리즈와 함께 뷰시리즈를 프리미엄 라인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LG전자는 G2와 뷰3의 공개에 이어 향후에도 L시리즈, F시리즈의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지배력 강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만의 차별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뷰3가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IFA에서 뷰3를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IFA에서는 G2의 프로모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