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서해 멈춰선 독도함, 해군기지 있는 진해로 예인

지난 10일 발전기 화재로 서해 앞바다에 멈춰 섰던 독도함(1만4000t)이 평택함(2000t)에 의해 해군기지가 있는 경남 창원 진해구로 예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에는 독도함 대신 세종대왕함이 투입된다.

해군 관계자는 10일 오전 10시 45분쯤 서해 어청도 서남방 24마일 해상에서 발전기실 화재로 운행을 멈췄던 독도함을 수상구조함(ATS)인 평택함이 견인해 진해 해군기지로 향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독도함은 오는 15일 열릴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지원을 위해 인천항으로 이동 중이었지만, 함내 2대의 발전기 중 1대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작동이 안 되는데다 다른 1대마저 진화 과정에서 해수 유입으로 작동을 멈췄다. 해군은 독도함의 자력 이동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평택함을 투입, 이날 오전부터 견인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군은 진해로 인양되는 독도함의 발전기 수리가 끝나면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게 할 계획이지만, 전승행사 지원 임무는 취소시킬 예정이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