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기능한국인’ 이재수 골드텔 대표

광통신 부품 생산업체인 ㈜골드텔의 이재수(48) 대표가 2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뽑은 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됐다.

이 대표는 광통신 부품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고정밀 광통신 전문가로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광커넥터 부품시장에서 ‘한국 광기술’ 바람을 일으킨 ‘현장형 기능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 완도 출신인 이 대표는 공업고등학교에서 배관용접을 전공했지만 군 복무 시절 무전병으로 근무하면서 광통신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는 전역 후 ㈜광주통신공사에서 근무하며 정보통신 분야의 현장경험과 함께 유·무선통신 기술을 섭렵했다. 이 대표는 “광통신은 말 그대로 새로운 세상이었다”며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워 일이 힘들다는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0년 4월 골드텔을 설립해 광통신 관련 자재 유통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시장상황이 열악해지자 2003년 부품 제조업으로 전환하고, 2005년에는 사내 광기술연구소를 설립해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이 대표는 “기술에 대한 자신감 하나로 한 길을 걸었는데 이렇게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출 기자 ev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