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아발론’ 국내 상륙… 현대 ‘그랜저’와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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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가 1일 플래그십(주력 상품) 대형 세단 ‘아발론’(사진)을 국내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에 나온 모델은 아발론 4세대 모델로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올 상반기 판매 대수가 전년동기대비 125%나 증가, 총 3만7471대에 달하는 베스트셀링카다.

미국에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폭스바겐의 파사트, 포드의 토러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현대차 그랜저와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아발론은 올해 미국 자동차전문지 켈리블루북(KBB)이 선정한 대형 세단 잔존가치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가장 안전한 차’에 뽑히기도 했다.

신형 아발론은 기존 모델에 비해 차체 강성이 12% 강화돼 주행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또 서스펜션(충격흡수장치) 성능 개선을 통해 탁월한 승차감과 민첩하고 흔들림 없는 코너링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동급 최다인 10개의 에어백과 앞좌석 경추골절 방지 시트 등이 기본 적용됐다. 공기저항계수는 0.28Cd로 동급 최저 수준이다.

최대 출력 277마력, 최대 토크 35.3㎏·m의 성능을 발휘하는 6기통 3.5ℓ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있다.

복합연비는 9.8㎞/ℓ이며 가격은 4940만 원.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지난 1995년 첫 모델 출시 이후 아발론은 대형 프리미엄 세단의 기준과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며 “이번 4세대 모델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대형 세단의 매력을 제공해 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유병권 기자 yb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