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이사하는 집 싱크대 몰래 뜯어가

이사를 하고 있는 집에 들어가 싱크대를 뜯어간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7일 이 같은 혐의(절도)로 서모(57)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서 씨는 지난 10월 8일 오전 11시 50분쯤 광주 동구의 한 주택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공구를 이용해 싱크대와 가스레인지를 뜯어내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주인 A(여·49) 씨는 집에 없었고 다른 곳으로 주거지를 옮기기 위해 이사하던 중이었다.

A 씨는 이날 사용하던 싱크대와 가스레인지를 이사간 집에 설치하기 위해 설비업자를 불렀으나 도난 당한 사실을 알고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서 씨는 A 씨 집 인근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면서 평소 A 씨 집 사정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