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묘지서 300만원상당 30년생 백일홍 훔쳐

경남 의령경찰서는 7일 묘소 주변에 심어진 백일홍 나무를 훔친 혐의(절도)로 A(5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월 1일 의령군 지정면 마산리에 있는 이모(56) 씨의 부친 묘소에서 시가 300만 원 상당의 30년생 백일홍 나무 1그루를 파내 1t 화물차로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백일홍 나무가 고가에 거래된다는 것을 알고 미리 물색해둔 뒤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주변 CCTV 자료를 분석해 A 씨를 검거했다.

의령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