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돈주고 산 신생아 화장실에 버린 ‘공항의 女人’

터키 공항에서 갓난아이를 판 엄마와 아이를 샀다가 화장실에 버린 여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터키에 불법체류 중인 투르크메니스탄 국적의 A 씨는 지난 10월 14일 이스탄불의 사비하교크첸공항에서 생후 4개월 된 자신의 아이를 터키 출신의 독일인 B 씨에게 1000리라(약 530만 원)을 받고 팔았다. 그러나 B 씨는 경찰이 여권심사에서 아이의 출국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마음을 바꿨고, 아이를 공항 화장실에 버린 후 경찰에는 화장실에 아이가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공항 CCTV를 조사한 결과 A 씨가 아이를 안고 공항으로 들어와 B 씨에게 건네는 모습을 확인했고 B 씨를 연행해 조사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A 씨가 가난해서 아이를 팔고 싶다기에 도와줄 목적으로 1000리라를 줬다”고 진술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