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100인 신년 설문>“올 경제 작년보다 좋아질 것” 60%…“비슷할 것”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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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 10명 중 7명은 올해 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경기 활성화와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꼽았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경제 정책과 성과 등을 반영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였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부처는 미래창조과학부였다.

이 같은 사실은 문화일보가 산업계·금융계·학계·연구기관 등의 경제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한국 경제 전망 및 경제 현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지난 2일부터 7일 사이 이메일과 팩스, 직접 면담 등의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8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의 최대 화두는 ‘경기 활성화’(6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일자리 확대’(13%), ‘부동산시장 회복’(12%), ‘가계부채 연착륙’(5%), ‘경제민주화’(4%) 등의 순이었다. 올해 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도 ‘경기 활성화’(40.5%)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29.5%), ‘가계부채 완화’(11.5%), ‘노동시장 안정’(5%), ‘경제 양극화 해소’(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박근혜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보통’(56%)이라는 평가가 가장 많았지만, 긍정적인 평가가 30%(매우 잘했다 4%, 다소 잘했다 26%)로 부정적인 평가 14%(매우 못했다 4%, 다소 못했다 10%)보다 많았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경제 정책과 성과 등을 평가할 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부처는 산업부(32%)였으며, 그 뒤를 이어 기획재정부(21%),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11%) 등의 순이었다. 반면 경제 부처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처로는 미래부(25%)가 가장 많았고, 재정부(14%), 금융위·금감원(12%), 공정거래위원회(1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경제 전문가 10명 중의 9명 이상이 올해 경제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좋아지거나 비슷할 것(다소 좋아질 것 60%, 비슷할 것 34%)’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수출에 대해서도 89%가 ‘다소 좋아지거나 비슷할 것(다소 좋아질 것 49%, 비슷할 것 40%)’이라고 응답했으며, 설비투자에 대해서도 85%가 ‘다소 증가하거나 비슷할 것(다소 증가할 것 35%, 비슷할 것 50%)’이라고 내다봤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설문에 응해주신 분(가나다 순)

◆산업계·경제단체

권병돈 홈플러스 투자관리본부장 전무, 권중현 CJ그룹 대외협력담당 상무, 고수찬 롯데건설 이사, 김병권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 김부경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 전무, 김상우 르노삼성자동차 상무, 김성현 LG유플러스 상무,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김인권 LG패션 액세서리영업본부 상무,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부사장, 김정철 현대건설 부사장, 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산업조사팀장, 김준식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 김창대 SPC정도경영실 상무, 김호균 금호아시아나그룹 기획팀 상무, 문명주 LS 경영기획 이사, 민병일 LG전자 상무, 박민희 현대백화점 재무담당 상무, 박형록 농심 경영기획실 전무, 박홍재 현대자동차 부사장, 서정동 동원그룹 상무,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안경호 동서식품 홍보팀 상무, 안종민 한국야쿠르트 관리부문장 이사, 오병찬 삼성중공업 금융팀장, 오상봉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오세천 LG CNS 상무, 유지현 현대상선 경영기획본부장,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 윤두현 팬택 부사장, 윤용철 SK텔레콤 전무,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 이기광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이병화 엠지메드 대표,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이은정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 이호설 롯데백화점 기획부문장 이사, 인치범 안랩 상무,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 전현철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정무영 쌍용자동차 상무, 정성필 CJ헬로비전 상무, 정찬수 GS경영지원팀장, 조기선 네이버 자산운용실장,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 최도성 CJ제일제당 경영관리팀 상무, 최재덕 해외건설협회장, 최진호 동부 상무, 허승무 롯데마트 재무부문장, 황신용 SK플래닛 상무

◆금융계

권선주 기업은행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이건호 KB국민은행장, 이명섭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장상용 손해보험협회장 직무대행,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학계·연구소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 김정식(경제학)연세대 교수,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김태준(국제경영학)동덕여대 교수, 김현욱 SK경영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 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남희용 주택산업연구원장, 박태원(도시계획부동산학)광운대 교수, 방영민 삼성생명연구소장, 백성준(부동산학)한성대 교수, 성태윤(경제학)연세대 교수, 안재욱(경제학)경희대 교수, 유태열 KT경제경영연구소 소장,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미래시장연구실장, 이영(경제금융학)한양대 교수,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임채운(경영학)서강대 교수, 정인교(경제학)인하대 교수,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최계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미래융합연구실장, 최병일 한국경제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