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칠성파, 2300만원 술먹고 “돈받고 죽어볼래?”

  • 문화일보
  • 입력 2014-01-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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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경찰서는 10일 조직폭력배인 것을 내세워 상습적으로 공짜술을 마시고 업주들을 갈취해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칠성파’ 행동대원 A(38) 씨 등 조폭 1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12월 초 부산 해운대구 유흥주점 등 2곳에서 술값을 요구하는 업주들에게 유리컵을 던지며 “우리가 누군지 모르나. 술값을 받고 한번 죽어볼래”라며 조폭임을 과시해 폭력을 행사하고 주대 300만 원을 갈취하는 등 12회에 걸쳐 2300만 원의 주대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중 1명은 부산 사상구 모 주점에서 속칭 ‘보도방’(유흥업소 종업원 소개알선업) 업주에게 조폭임을 내세워 “영업을 하려면 보호비를 내야 한다”며 5회에 걸쳐 45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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