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포화’… 보급형 스마트폰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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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프리미엄급 제품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이 앞다퉈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관심을 모았던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프로2는 오는 13일 국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 네오(사진)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조만간 미국 등 주요 국가에 확대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5인치 갤럭시노트3 네오는 갤럭시노트3의 보급형 모델로, 2GB 램,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3GB 램과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노트3보다는 낮은 사양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문서 등 화면의 내용을 읽어주는 기능을 탑재, 노인 등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보급형 갤럭시코어어드밴스와 지난해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갤럭시그랜드의 후속 모델 갤럭시그랜드2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도 올해 보급형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보급형 3세대(3G) 스마트폰 L시리즈를 약 7종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LG전자는 L시리즈 제품군으로 L3, L4, L5, L7, L9 등 5개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예년과 비교할 때 올해 L시리즈의 첫 제품은 이르면 3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LG전자는 올해 보급형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인 F시리즈도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국내에 보급형 모델을 확대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지금까지 프리미엄급 제품 위주로 국내 시장에 대응해 왔으나 최근 이 같은 전략을 수정, 국내에도 보급형 제품을 확대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프로2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LG트윈타워에서 공개된 뒤 국내를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G프로2는 전작에 비해 카메라 성능이 강화됐으며 1W(와트)급 고출력 스피커를 탑재해 중저음을 보완했다. 또 LG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3GB 램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