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잠자는 아버지 둔기로 때려 중상

잠자는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중상을 입힌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7일 잠자고 있던 아버지(39)의 머리와 어깨 등을 둔기로 내리친 A(17) 군을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군은 6일 오전 7시쯤 원주시에 있는 집에서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며 안방에서 자고 있던 아버지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A 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내리친 둔기가 옆 머리에 빗맞으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소년원에서 출소한 A 군은 평소 아버지가 진로 문제 등으로 잔소리를 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 = 고광일 기자 kik@munhwa.com